발은 괜찮은데 손만 반복됩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발은 멀쩡한데 왜 손만 이럴까요.” 한포진은 손발에 생기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안산에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손에서만 물집이 반복되고 발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비대칭이 환자분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양쪽 다 생기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쪽만 그러니, 혹시 다른 병이 아닌지 의심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에 집중되는 세 가지 이유
땀샘 밀도의 차이
손바닥은 몸에서 에크린 땀샘이 가장 밀집된 부위입니다. 발바닥도 땀샘이 많긴 하지만, 손은 일상적으로 신발에 덮여 있지 않아 땀과 외부 자극이 섞이는 빈도 자체가 다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손부터 반응이 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극에 노출되는 빈도
손은 하루 종일 물, 세제, 소독제, 종이, 금속 등 수많은 물질과 직접 닿습니다. 같은 면역 과민 반응이라도 외부 자극이 자주 닿는 부위에서 먼저 터져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은 양말과 신발로 어느 정도 보호되지만 손은 그렇지 않습니다.
국소적으로 치우치는 면역 반응
한포진의 핵심은 전신적인 면역 과민입니다. 그런데 이 반응이 몸 전체에 고르게 나타나지 않고, 특정 부위에 치우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손에만 생기는 분도 있고, 반대로 발에만 생기는 분도 있습니다. 이걸 두고 손과 발이 별개의 병이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근본 원인은 같은 기전입니다.
손에만 생겨도 진료 방향은 같습니다
발에는 증상이 없다고 해서 가볍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접근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손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건 아직 반응이 퍼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땀이 많아지는 계절이나 스트레스가 몰리는 시점을 함께 짚어두면, 나중에 양상이 바뀌더라도 환자분 스스로 패턴을 알아차리기 쉬워집니다. 저는 초진에서 손의 어느 부위에 물집이 몰리는지, 하루 중 언제 심해지는지, 최근 손을 많이 쓰는 일이 있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안산 중앙역 근처에서 진료 안내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494m) 거리에 있고,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 차로 오셔도 됩니다. 월·목요일은 밤 9시까지, 화·수·금요일은 저녁 7시까지 진료하며,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료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진입니다.
박윤경 대표원장 안산미소로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