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다 지웠는데 또 생겼어요”
제 진료실에 오시는 분 중에는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를 서너 번, 많게는 열 번 가까이 받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병변은 없어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옆이나 다른 부위에 비슷한 게 또 올라온다고 하십니다. 특히 편평사마귀는 이런 패턴이 두드러집니다. 하나가 크게 자라기보다 작고 납작한 게 여러 개 한꺼번에, 그것도 손등이나 얼굴, 목처럼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무리 지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평사마귀가 유독 잘 번지는 이유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깁니다. 냉동치료나 레이저로 눈에 보이는 병변을 없애도, 그 주변 피부에는 이미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편평사마귀는 크기가 작고 편평해서 스스로 알아채기 전에 손이나 면도날, 수건 같은 걸 통해 옆으로 옮겨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 자리를 없앤다고 해서 전체가 정리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자리에서 또 올라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럴 때 한번 점검해 보시면 좋습니다
- 병변을 없앤 지 얼마 안 됐는데 다른 부위에 새로 생겼다
- 피로가 쌓이거나 잠을 못 잔 시기와 겹쳐서 늘었다
- 예전보다 회복이 더디고, 개수가 줄기보다 늘어나는 느낌이다
이런 경우라면 병변 자체보다, 그 바이러스가 자리 잡고 퍼질 수 있게 된 몸의 조건 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병변만 없앤다고 끝나지 않는 이유
사마귀 바이러스는 건강한 피부와 면역 상태에서는 특별한 증상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몸이 피로에 지쳐 있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병변이 자꾸 새로 올라오고, 치료 후 회복도 더딥니다. 저는 진료할 때 병변의 위치와 개수뿐 아니라, 최근 컨디션이나 생활 패턴을 함께 여쭤봅니다. 겉으로 드러난 병변을 정리하는 것과, 그 병변이 반복해서 자리 잡지 않도록 몸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안산에서 반복되는 편평사마귀를 볼 때
안산에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도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 차례 제거 치료를 받으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지금 남아 있는 병변만 보는 게 아니라, 왜 이 자리에 계속 새로 생기는지를 함께 짚어봅니다. 없앤 자리보다 다음에 올라올 자리를 줄이는 것이 목표에 가깝습니다.
안산미소로한의원은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밤 9시까지, 화·수·금요일은 저녁 7시까지 진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