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만 봐주시면 되는데요”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피부과를 몇 군데 다녀오신 분이 많습니다. 두피 각질은 줄었는데 몇 달 지나면 똑같이 올라오고, 연고를 바꿔도 그때뿐이었다는 말씀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사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병원을 어디로 가느냐보다 진료 시작점을 어디에 두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두피만 보면 안 되는 이유
지루성피부염은 두피에서 시작해서 이마, 눈썹, 코 옆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두피는 두피과, 얼굴은 얼굴과 따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습니다. 저는 이 둘을 따로 보지 않습니다. 두피 피지선과 얼굴 피지선은 같은 조건에서 반응하기 때문에, 두피만 가라앉혀도 얼굴이 그대로면 금방 다시 올라오고, 얼굴만 관리해도 두피 열감이 그대로면 재발이 빠릅니다.
면역이 특정 균이나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피지와 열이 위쪽으로 몰리는 조건을 함께 보지 않으면, 증상은 부위만 바꿔서 계속 나타납니다. 그래서 병원을 고르실 때는 “두피만 보는지, 얼굴까지 같이 보는지”를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진료 시작 전 확인할 것들
두피염 치료를 시작하실 때 아래 세 가지는 미리 여쭤보시는 게 좋습니다.
- 두피 증상만 보는지, 얼굴 붉어짐이나 눈썹·코 옆 각질까지 함께 확인하는지
- 샴푸나 연고 같은 국소 관리만 안내하는지, 몸 전체 열감과 피지 분비 조건까지 묻는지
- 증상이 가라앉은 뒤 재발 주기를 어떻게 관리할지 설명해 주는지
저는 첫 진료에서 두피 상태와 함께 얼굴 피부, 평소 두피 열감이 언제 심해지는지, 스트레스나 수면 상태까지 여쭤봅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자리는 두피와 얼굴로 나뉘어 있어도, 원인은 한 사람 안에서 같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안산에서 진료를 찾으신다면
안산, 고잔, 시흥, 중앙역 쪽에서 지루성피부염으로 병원을 알아보시는 분들을 진료하면서, 두피와 얼굴을 따로 떼어 보지 않는 진료가 먼저라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안산 지역에서 오래 반복된 두피염이라면 샴푸나 연고를 바꾸는 것보다 이 부분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진료 안내
안산미소로한의원은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494m) 거리에 있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 퇴근 후에도 진료가 가능합니다.
박윤경 대표원장
